빨간 옷을 입은 델피 신전 여사제의 느낌이 강렬했다.
삼각 의자에 앉아 있고, 갈라진 바닥에서 연기가 나온다.
월계수와 접시를 들고 있다.
델피 신전은 가이아의 신전이었다가 아폴론 신전으로 바뀌었다 한다.
(참고로 그리스 신화는 버전마다 내용이 좀 달라 앞뒤가 잘 안맞는다.)
아폴론이 가이아의 신전을 지키던 왕뱀 피톤Python을 활로 쏴 죽이고 신전의 주인이 되었는데
슬퍼하는 퓌톤의 부인 피티아Pythia를 가엾이 여겨 신전 사제로 썼다고 한다.
아폴론 신전의 사제는 다 남자 사제인데 여기만 여자 사제라고 한다.
여사제가 신탁Oracle을 이야기하면 남자 사제가 그 말을 번역해서 신탁을 의뢰한 사람에게 설명해 준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으로 잘 알려진 플루타르코스AD46~120가 가장 유명한 델피 신전의 남자 사제였다.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고대 로마 오현제 시절의 그리스인 작가이자 소설가인 플루타르코스가 쓴 열전
델피 신전과 신탁에 대해서는 다른 글로 다시 쓰겠습니다.
사족 : 만나는 분들께 늘 하는 말이지만, 이 블로그는 어떤 모티브를 중심으로 문제 의식을 제기하지 설명을 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글을 보면서 궁금해 진 모티브나 단어는 구글 검색하시면 훨씬 더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절하지 못한 점은 죄송합니다만, 제 능력이 안되기도 하고, 옆으로 새기 쉬워서이기도 합니다.
사족2 :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도 허탈하고, 못해도 병이 납니다. 오늘은(이번 주는) 하고 싶은 말을 대부분 다 해서 좀 허탈하네요.
곧 터키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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