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정상에서 바라만 보던 두물머리를 오랫만에 가봤다. 바람불고 흐린 날이었지만, 큰물 뒤로 검단산 정상이 있겠지. 소원 들어주는 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우선 코로나 피해 없었으면 했고, 그리고는 바람에 잎새나 가지는 흔들릴지언정 줄기는 단단히 서있는 나무처럼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봤다. 프레임이 있었다. 프레임은 안과 밖을 나눈다. 서로 다른 세상으로. 사람들이 프레임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많이 찍고 있었다. 프레임을 방인양 걸터 앉아서 찍기도 하고. 그런 프레임을 옆에서 찍어봤다. 4백년된 은행나무라고 소개가 된 곳이 있었다. 400년전이면 1620년이려나. 1600년대에는 1618년에 케플러가 우주의 조화라는 책을 썼었다. 30년 전쟁이 1618년부터 1648년 사이에 있었다.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