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Barry Lyndon 영화 속의 로코코

haghiasophia 2020. 4. 20. 22:04

영화 Barry Lyndon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1975년에 제작한 영화다.

영화속에서 주인공 Lyndon은 1750년대에 아일랜드에서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고,

영국군에 합류했으며, 7년전쟁(1756-1763)에 참전하게 된다.

프로이센의 프레드리히 2세(1740-1786)와도 인연이 생긴다.

그리고 1773년 영국에 정착한다.


로코코 미술은 루이 14세가 죽은 후부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미술을 뜻한다고 한다.

절대왕권을 가졌던 태양왕 루이 14세가 1715년 죽은 후, 귀족들의 문화는 화려하게 꽃핀다.

그리고 이런 화려함은 민중들의 분노를 불러와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바로 이 시기의 미술을 로코코 미술이라 칭한다.

로코코는 바로크가 지녔던 충만한 생동감이나 장중한 위압감을 세련미나 화려한 유희로 바꿨다고도 한다.

로코코는 조약돌을 뜻하는 불어 로카이유 rocaille에서 나왔다고 한다.


영화 Barry Lyndon은 바로 로코코 시기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

사진을 보다보면 내가 막연하게 기억하던 유럽의 역사가 이 시기와 일치하는 듯 하다.

아래 영화속의 사진의 배경은 조약돌로 장식된 테이블, 조약돌로 장식된 기둥, 조약돌로 장식된 작은 상과 받침대가 나온다.


거실 안은 수많은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의 후속 전쟁인 7년전쟁도 배경으로 깔린다. 7년 전쟁은 이어 미국 독립전쟁으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첫장면은 전쟁은 아니고 결투장면이다.


Barry Lyndon의 카드놀이나 음악회를 하는 장면도 있다. 촛불이 인상적이다.

낮의 화려한 옷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