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450년 수메르 도시국가인 우르(Ur)의 여왕 푸아비(Puabi)의 모습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푸아비 여왕의 무덤은 1920년대 우르의 왕묘 발굴 작업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현장의 발굴 사진과, 푸아비 여왕의 발견 당시 모습이다. 물론 처음에 있는 사진은 복원한 것이고.
발굴 당시 실린더 도장 세개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에 푸아비 여왕의 이름과 직책이 표시되어 있었다고 한다.
통상 그 당시 여인들은 누구누구의 부인으로 표시되는데 이 무덤은 푸아비 여왕으로만 표시되어 있었다고..
푸아비 여왕의 이름은 처음에 수메르 언어로 읽어 슈바드Shubad로 세상에 알려졌다고 하는데
이후 아카드 언어로 푸아비Puabi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사진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고고학 박물관의 푸아비 여왕 전시관이다.
장신구에 대해 보자면, 황금으로 된 장신구들은 버드나무와 포플라 잎모양, 달모양을 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만 구할 수 있는 청금석Lapis Lazuli과, 그리고 아마도 이란 고원에서 가져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홍옥수Carnelian과 마노Agate로 되어 있어, 이미 기원전 2450년대에도 무역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무덤에서는 우르의 리라, 하프들이 나왔다.
그리고 위의 하프 측면의 네 그림중 첫번째 것은 길가메쉬 서사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보통 길가메쉬 서사시는 수메르어 판본이 기원전 21세기에 발견되는데
글이 아닌 그림으로는 훨씬 전부터 전승되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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