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알타미라 동굴 벽화

haghiasophia 2019. 8. 17. 23:59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들소 그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림이다.

피카소는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보고 인류는 2만년 동안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한다.


벽화 사진이다. 색이 선명하다. 그리고 잘 그렸다.


알타미라 동굴의 선사시대 유적은 BCE25,000~20,000년에 해당하는 Gravettian, BCE19,000~15,000년에 해당하는 Solutrean Period, BCE15,000~10,000년에 해당하는 Magdalenian Period에 걸쳐 있다고 한다.


알타미라 동굴은 스페인 북부의 Santillana del Mar, Cantabria에서 1868년 발견되었고, 1879년 동굴 초입 부분에 대한 조사가 되었고, 1902년 이후 본격적인 발굴과 조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상단 우측의 동굴 천정의 그림들은 특히 바위가 돌출된 면에 그려져 있어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상단 동굴 사진 속의 소녀는 1879년 동굴을 처음 찾은 Maria이고, 같이 있는 사람은 그의 아버지인 고고학자 Mercelino Sanz de Sautuola이다.


오늘 주목하려고 하는 부분은 상단 우측의 일러스트레이션 속의 등불이다.

동굴은 빛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불을 찾아 봤다.

아프리카에는 142만년전 호모에렉투스 시절 불을 사용한(?) 유적이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에는 78만년전에 불을 사용한 유적이 있다고 하고.

유럽에는 40만년 이전 유적에서는 불의 흔적이 없고 40만년전부터 불을 사용한 유적이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알타미라에 살던 선사시대인들은 그래도 수십년간 불을 사용해 왔던 구석기인들인 셈.


그럼 구석기는 도대체 어떤 시기였을까? 구석기 시대는 문명의 시작에서 보면 선사시대로 분류되지만

인류의 시작에서 보면 아주 가까운 시기가 된다.


이디오피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간 루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 32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이후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크로마뇽인)의 계보를 거친다.

알타미라에 살던 인류들은 크로마뇽이었던 셈으로 현재의 우리와 아주 가깝다.

불도 사용하고 요리도 하고 옷도 만들어 입고 언어도 있었을 것으로..


하지만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나톨리아 역사 참조)

아직 문자가 출현하는 초기 청동기 시대 이전의 선사시대인

금석병용기, 신석기 시대 이전에 위치하는 시기인 셈이다.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그렸던 사람들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인 셈인데

그 최초인 크로마뇽이 발견된 곳에 위치한 동상을 참고로 이 글에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