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작가 Vasily Dmitrievich Polenov(1844~1927)가 1887년에 그린 작품이다.
3.07mx5.85m의 대작으로, 러시아에서 이렇게 큰 캔버스를 구할 수 없어 이탈리아까지 가서 주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살았던 시절의 유대인들의 풍습이나 삶, 색채들을 알아보기 위해,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시리아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는 직접 성서적 전통을 느끼고, 역사적으로도 제대로 된 장면을 화폭에 담으려 했다고 한다.
이 그림 한 점을 그리기 위해 들인 수많은 노력들은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던 것이었을까가 궁금해진다.
그가 처음 제목으로 삼으려 했던 것은 "Who among you is without sin?"이었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 이웃을 용서하고, 도덕적으로 스스로 더 나아지기 위해 개개인에게 던질 수 있는 좋은 질문, 즉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이가 누구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러시아의 검열 제도하에서 Christ and the Sinner로 제목이 바뀔 수 밖에 없었다고...
전체적인 Polenov의 이런 작업이 민중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검열당국이 생각했다고 했단다.
하지만, 당시의 알렉산더 3세 황제는 이 그림을 좋아해서 그의 박물관에 전시했다고 한다.
Christ and the adulteress (painting by Vasily Polenov, 1887) in the State Russian Museum
사순 5주 복음과 관련한 그림을 찾아봤는데, 정말 공 들여 그린 그림을 찾은 셈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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