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비탈레 성당 Basilica of San Vitale 은 이태리 라벤나 Ravenna에 있는 비잔틴 양식의 성당이다.
526년, 아직은 동고트족 통치하에 있던 시절에, 에클레시우스 Ecclesius 주교가 짓기 시작했고,
547년 막시미안 Maximian 주교 시절에 완공되었다.
그리고 동로마제국은 538년 라벤나까지 진출했었다.
동고트족은, 서로마제국을 멸망476시킨 오도아케르를 493년에 무너트리고 동고트족의 나라를 세운다. 수도는 라벤나.
동고트왕국의 전성기를 이끈 왕이 테오도리크 대왕493~526이다. (상단 좌측의 코인)
테오도리크왕 사후, 친동로마 성향의 아말라순타 여왕이 살해당하게 되자,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스 대제는 장군 벨리사리우스를 보내 동고트족을 공격하고, 540년에 수도 라벤나를 확보한다.
동고트족은 553년 동로마의 장군 나세르에 의해 최종 멸망하게 된다.
여기서 동고트인들은 삼위일체 교리가 아닌 이단으로 지정된 아리우스파 기독교를 받아들인다.
그래서 동로마의 라벤나 확보는 구 로마제국 영역의 수복뿐만아니라
이단인 아리우스파의 교리를 없애고 삼위일체의 정통 교리로 회복하는 의미도 갖는다.
산비탈레 성당의 평면도를 보면 통상의 바실리카 구조와 다른 8각형의 구조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8면은 3개의 아치 형태로 되어 건물에서부터 삼위일체임을 명확이 드러내려 하고 있다.
산비탈레 성당은 비잔틴 양식의 화려한 모자이크로도 유명하다.
제대가 위치한 Apse의 중앙 벽면이다.
자주빛 옷을 입은 그리스도는 지구/우주를 상징하는 구 위에 앉아 있다.
발 아래 천국을 흐르는 네 개의 강이 보인다.
양쪽으로 천사들이 있고, 그리스도께서는 왼손에 세상 종말의 책을 들고 있고,
오른손에는 라벤나 최초의 순교자 산비탈레의 왕관을 들고 있다.
그림의 오른쪽 끝에는 성당을 짓기 시작한 에클레시우스 주교가 성당을 천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Apse의 천정 모자이크다.
정중앙에 예수님을 상징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해 희생된 희생양으로 상징되어 양의 머리에는 후광이 그려져 있고, 그 주변으로 승리의 화환이 그려져 있다.
그 화환은 4명의 천사들에 의해 받쳐지고 있고, 천사들도 지구/우주를 상징하는 구를 밟고 있다.
Apse 천정 모자이크 다음으로 그리스도와 14명의 사도들이 새겨져 있는 아치가 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수염을 기르고 나이가 들게 묘사되어 있는데
무지개빛의 후광에 쌓여 있다.
좌우 벽면으로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예언하는 그림 들이 새겨져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의 모자이크다. 그는 라벤나에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다.
자주색 옷을 입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그의 머리에는 후광이 표시되어 있다.
오른편에는 막시미안 주교를 비롯한 성직자들이, 왼편에는 황실의 관리들과 군인들이 묘사되어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는 성체를 모시는 성작을 들고 있다. 방향은 Apse 중앙이다.
막시미안 주교는 보석으로 장식한 십자가를 들고 있다.
황제와 마찬가지로 자주색 옷을 입어, 콘스탄티노플의 황제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았음을 암시한다.
막시미안 옆의 사제는 보석으로 장식된 복음서를 들고 있고
그 옆의 사제는 분향을 위한 향을 들고 있다.
여기서 인물들은 금빛 배경 아래 정면을 향하고 있다.
원근법이 적용되어 있지 않고, 비례도 적절하지 않다.
인물들의 표현도 도식적이고 추상적이다.
중세의 예술양식이 드러나고 있다.
발도 체중을 견딜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부인이자 공동황제인 테오도라.
매우 정교한,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진주로 장식된 왕관과 옷을 입고 있다.
그녀의 권위를 보여주는 후광도 표현되어 있다.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가 성찬식의 성작을 들고 있듯이, 테오도라도 성찬식의 성혈을 담는 성배를 들고 있다.
역시 방향은 Apse쪽이다.
황실의 다른 참석자들이 함께하고 있고, 왼편의 사람은 커튼을 열어 황후가 성찬식에 참여하려는 장면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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