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정물 Still Life (폴 세잔)

haghiasophia 2019. 3. 8. 22:18

폴 세잔의 유명한 사과 그림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봐도 느낌이 오지를 않았다.

이틀을 지켜보니 약간 이해가 되는 듯 했다.


좌측은 고대와 중세의 정물이다. 사과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수준.

중간은 카라바조와 Pieter Aertsen의 사과로 사진처럼 잘 그렸다. 정확하게 재현한 셈.

우측은 세잔의 사과다. 작가의 마음이 들어간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으로 그린 사과인 셈이다.


원근법에서 벗어나 보이는 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시간의 흐름까지 담아내려 한 시도다.

원근법이 착각임을 깨닫고 여러 시점에서 대상을 관찰하고 그림에 담아낸다.


이 흐름은 피카소로 이어져 아래 우측과 같은 작품이 나오게 된다.


폴 세잔의 아래 작품도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미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테의 신곡  (0) 2019.03.10
Midnight in Paris 영화 속의 인물들  (0) 2019.03.09
정물 Still Life (바니타스)  (0) 2019.03.08
정물 Still Life (르네상스 이후)  (0) 2019.03.08
정물 Still Life (고대, 중세)  (0) 201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