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세잔의 유명한 사과 그림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 봐도 느낌이 오지를 않았다.
이틀을 지켜보니 약간 이해가 되는 듯 했다.
좌측은 고대와 중세의 정물이다. 사과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수준.
중간은 카라바조와 Pieter Aertsen의 사과로 사진처럼 잘 그렸다. 정확하게 재현한 셈.
우측은 세잔의 사과다. 작가의 마음이 들어간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으로 그린 사과인 셈이다.
원근법에서 벗어나 보이는 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시간의 흐름까지 담아내려 한 시도다.
원근법이 착각임을 깨닫고 여러 시점에서 대상을 관찰하고 그림에 담아낸다.
이 흐름은 피카소로 이어져 아래 우측과 같은 작품이 나오게 된다.
폴 세잔의 아래 작품도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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