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귀 후 IoT가 뭐냐고 물었다가 구석기 시대에 살다 왔냐 소리까지 들었다.
ICT, BEV, PhEV 등등 낯선 단어들을 수시로 접한다.
블록체인이 화두다.
얼마전 유시민씨와 정재승 교수와의 논쟁도 있었지만 여전히 뭔지 잘 모르겠어서 자료를 찾아봤다.
(인용한 그림은 https://www.slideshare.net/Crypto, Exchanges and Venture practice와 https://www.slideshare.net/SMatthewEnglish/hyperledger-presentation에서 캡쳐했다.)
쉽게 아래 표를 보자.
2015년에 국내 금융업체가 보안에 투자한 예산이 6,146억원이라고 한다.
농협의 전산망 마비,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례에서 보듯,
거래 정보나 개인 정보와 같은 주요 정보가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집중되어 있어, 이를 지키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보안에 투자한다는 것은,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을 막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인출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시스템 구매 등을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금융업체가 꿈꾸는 시스템은
해킹과 위조, 변조가 불가능한 시스템이다.
상단 그림 우측은 중앙서버가 털리면 모든 정보가 털린다.
그림 좌측은 털 중앙서버가 없다. 모든 참여자의 정보 (사실상 51%)가 털려야 하기 때문에 참여자가 많게 되면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논리이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디지털 거래 장부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차곡차곡 쌓이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하나로 보기도 하고
보안 측면을 강조해 새로운 해킹 방어 기술로 보기도 한단다.
블록체인은 이미 현실에 와 있기도 하다.
나스닥NASDAQ은 2015년부터 전문투자자용 장외시장인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Nasdaq Private Market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기존 3일 걸리던 거래를 10분으로 단축시켰다고 한다.
에스토니아에서는 블록체인과 연계한 전자 시민권 제도 도입 (2015년 12월 )하였고, 각종 공공 서비스에서 신원을 확인하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한다고 한다.
온두라스에서는 저렴하면서도 안전한 토지대장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법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다고 한다.
덴마크의 한 정당은 당내 선거에 이용(2014년)했다고 한다.
전북은행은 2016년 2월 블록체인 기반의 키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뱅킹 앱에 적용하고 있고,
롯데카드는 2016년 11월 블록체인 지문인식 방식 도입했다.
국민은행도 비대면 계좌 개설에 사용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블록체인의 기술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신뢰 모델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사용되는 분산 원장 기술 역시 모니터링이나 검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은행권 정보 공유와 블록체인 기술 표준화를 위한 컨소시움도 운영중이다.
제일 큰 컨소시움이 R3CEV(Crypto, Exchanges and Venture practice)다.
2015년 9월 결성된 컨소시움으로, 씨티뱅크, 뱅크오브어메리카,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등 많은 금융회사들이 연회비 25만달러를 내고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컨소시움은 시스템 설계 및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회원사는 각사의 응용프로그램에 인터페이스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해외송금시스템을 우선 개발해 수수료를 1/10으로 낮출 계획도 있다고 한다.
결제, 회사채, 보험, 주식, 부동산의 영역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R3는 회원사 외에도 비회원사로부터, 투자 유치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투자기관과의 협업을 모색중이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컨소시움을 조건상 이견으로 탈퇴한 곳도 생겼다.)
하이퍼레저Hyperledger 컨소시움도 있다.
IBM 리서치 센터에서 블록체인 런타임을 개발한 후, 이를 오픈소스로 리눅스 재단에 기여했고, 이 프로젝트를 하이퍼레저로 이름짓고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되었다고 한다.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고, IMB, Intel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무역금융 분야에서 성과도 냈는데, 하이퍼레저가 제공하는 분산 거래장부 프로토콜을 사용해 은행, 수출업자, 수입업자 간 신용장을 안전하게 발행했다고 한다.
MS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업체인 컨센시스ConsenSys와 함께 이더리움Ethereum(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또는 프로그램 언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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