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카 쉐어링 (3)

haghiasophia 2018. 4. 9. 20:51


해외 사례로 다임러 벤츠가 운영하는 Car2Go를 살펴보자.

앱을 이용하여, 거리 주변이나 도시 주변에서 차량에 접근하는 서비스로

빌린 장소와 반납한 장소가 달라도 된다.

Km 단위나 분단위까지 요금을 낼 수가 있다.

회원가입비가 없고

보험/주유/주차가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이태리, 스페인, 오스트리아의 도시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미국, 캐나다는 오스틴, 콜롬버스, 덴버, 뉴욕, 포틀랜드, 시애틀, 워싱턴, 캘거리,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국내의 소카와 크게 차이가 없어보인다.

주차까지 가능한 점을 제외하고는.

도시에서 주차할 장소를 찾기 위해 배회하는 차량의 비율이 30%라는 기사를 봤는데

주차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획기적으로 보인다.

 

그런 다임러 벤츠가 Croove라는 서비스를 별도로 출범했다.

‘16년자 기사 내용을 보니

P2P 서비스로 iOS 앱을 통해 제공한다고 하고, 안드로이드 앱이나, 데스크탑 버전도 제공할 거라 했다.

차량은 전 브랜드가 가능하고,

차량 소유자는 차량의 모델과 트림, 옵션을 표시하고, 차량은 차령 15년 이내의 상태가 좋으면 된다고 했다.

앱은 이용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며, 가격과 사용 전/후의 차량 상태를 점검하게 해준다.

이용자는 21세 이상의 면허 소지자가 대상이 된다.

차량의 인수 인계는 직접 만나 키를 교환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면, 소유자가 차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키 교환이 필요없는 시스템을 개발할 거라 했다.

 

Car2Go의 경우는 자사가 보유한 차량을 제공되는데

Croove는 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중개하는 점이 제일 큰 차이 같아 보인다.

Croove 서비스는 ’16.12월 독일 뮌헨에서 시작했고, ’17.4월 베를린에 이어 진출했다고 한다.

다임러 벤츠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약간의 수수료도 챙긴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기사에서 테슬러 얘기가 나온다.

엘런 머스크도 테슬러 전기차를 테슬러 거점을 활용해서 빌려주는 서비스를 통해 차량 구매자의 주머니를 가볍게 해줄 아이디어를 생각중이라고.

하지만 이에 대해, 16만불이 넘는 차량의 차주가, 누구인지 모르는 외지에서 온 4인 가족에게 차를 빌려주거나, 임대 후 시트에 붙은 껌딱지를 떼려고 하고 싶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다시 다임러 벤츠로 돌아가, 벤츠는 수수료 보다는

차량 및 지불 동향이나 교통 수요에 대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향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함이 차라리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런데 왜 메이커가 이런 정보가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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