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1월 8일 바티칸 주재 외교 사절단 신년 하례식을 하시며, 공포의 논리가 미래의 공격을 예방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라는 연설을 하셨다.
메시지에 부합하는 그림들이 아닌가 생각이 일단 들었고, 방의 그림들을 하나 하나 확인해 보았다.
참고로, 같은 장소에서 작년 3월 24일에는 EU 지도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에 유럽에는 어떤 희망이 있는가에 대해 말씀하시기도 했었다.
연설을 하신 장소는 Regia Hall로 The Sala Regia (Regal Room)으로도 표시되며, 시스티나 성당의 곁방이라고 한다.
이 홀은 바오로 3세 교황 시절 Antonio da Sangallo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1573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지는 않고, 컨퍼런스나 청문회, 특별 행사에 사용되는 아름다운 방이라고 한다.
상단 좌측은 알렉산더 3세 교황과 프리드리히 1세 황제, 우측은 그레고리오 11세의 아비뇽 유수로부터 로마로의 귀환
하단은 오스만 제국과의 1571년 레판토 해전 관련 그림이다.
정면과 후면의 모습도 빼어나다.
스위스 근위병으로 미루어 방과 그림의 크기를 어림짐작해볼 수 있다.
대부분 Giorgio Vasari(1511~1574)의 작품이고, 상단 좌측은 Livio Agresti(1508~1580)의 작품이다.
많이 인용한 사진의 작가는 르네상스의 승리라고 표현을 했다.
메시지의 전달은 분위기와 함께 한다.
단어가 아닌 그림은 찾기가 좀 더 어렵긴 하다. 또 무슨 그림인지 알아내려면 더욱 그렇다.
이스탄불에서도 교황님 연설은 종종 보았었지만, 오늘처럼 배경이 되는 방에 대해 궁금해보기는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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