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

haghiasophia 2019. 3. 30. 23:02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영역과 인식할 수 없는 영역을 구분한다.

인식할 수 있는 영역을 현상계, 인식할 수 없는 영역을 예지계라고 하는데

현상계에서는,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아름다움을

예지계에서는,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영역에서는 숭고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숭고는 수학적 숭고와 역동적 숭고가 있는데

수학적 숭고는 크기, 역동적 숭고는 힘과 능역의 영역이라 한다.

현대 미술에서 사이즈로 작품을 만든다는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가 있다.


클라우드 게이트라고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된 아니쉬 카푸어의 조형물이다.

2004년부터 작업을 시작해 2006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168개의 스레인레스스틸을 용접해서 만들었고, 크기는 가로 20, 세로 10, 높이 13미터이며

무게는 총 110톤이라고 한다.

디자인은 '수은, Mercury'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바닥에는 옴파로스(Omparalos, 배꼽)까지 있다고 한다.



런던 켄싱턴 가든의 스카이 미러다.

무게는 10톤으로 스테인레스스틸로 제작된 6미터 너미의 오목한 접시로 하늘을 향해 있다.

표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한다.


ArcelorMittal Orbit이라는 작품이다. 런던에 있는 올림픽공원에 있는 조각과 관측타워다.

높이는 114.5미터, 2012 런던올림픽에 맞춰 제작되었다.


앞서의 클라우드 게이트가 벤타블랙으로 뒤덮인다.

2014년에 영국의 나노기술기업인 Surrey Nano Systems가 페인트를 개발했는데

위장을 위해 99.96%의 빛을 흡수하여 육안으로 페인트가 칠해진 표면이 블랙홀과 같은 완전한 평면으로 인식되게 한다고 한다.

이 벤타블랙 색을 클라우드 게이트에 입혀, 초대형 거울 조각품을 블랙홀과 같은 초현실적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크기는 사진으로 암만 봐도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의 한계.

칸트의 수학적 숭고. 사진으로는 전달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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