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반달리즘Vandalism은 문화재, 예술품, 타인의 재산 등을 파괴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경향을 말한다고 한다.
반달리즘의 어원은 반달족에서 나왔다.
게르만족의 일파로, 유럽 여기 저기를 떠돌아 다니다가,
429년 드디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북아프리카에 정착한다.
반달족은 435년 로마와 평화 협정을 맺었고, 439년 카르타고를 수도로 반달 왕국을 세운다.
455년 반달족은 로마를 침공한다. 상단 그림이 그 사건을 주제로 했다.
사실 로마는 410년에는 서고트족이, 455년에는 반달족이, 그리고는 오도아케르(476~493), 동고트왕국(493~540), 랑고바르드왕국(568~774)이 차례로 방문했다.
그런데 역사는 오직 반달족에게만 반달리즘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그리고, 반달족은 대규모 학살과 파괴행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로마의 재물을 대량으로 아프리카에 가져갔다.
반달족은 아리우스 주의를 따랐다.
그래서 북아프리카의 가톨릭 신자들을 박해했다.
반달왕국은 100여년을 북아프리카에서 유지하다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절인 534년에 동로마의 장군 벨리사리우스에 의해 멸망했다.
4세기의 철학자이자 초대 교회의 교부로 존경받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354년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성녀 모니카의 아들로 태어났고,
430년 반달족이 쳐들어 왔을 때, 히포 레기우스 (현재 알제리의 안나바)에서 선종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뜻은 작은 아우구스투스(황제)라고 한다.
카르타고에서 수사학을 전공했고, 마니교에 심취했었다.
383년 로마로 건너가 수사학을 가르쳤고, 이후 밀라노의 왕립학교로 옮긴다.
이때 운명적으로 성 암브로시오를 만나 고심끝에 세례를 받는다.
387년 아프리카로 낙향하여 수도생활을 시작한다.
391년 사제 서품을 받고, 395년 주교로 선출된다.
429년 반달족이 쳐들어 왔을 때, 대피하지 않고 피난민들을 돌봐주었다.
410년 서고트에 의해 로마가 침탈당했을 때,
로마 함락이 전통적 신을 버리고 이교도인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벌이라는 비판에 답하기 위해
13년에 걸쳐 신국론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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