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도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피아 가도이다. VIA APPIA라고 표시하는데 여기서 VIA는 ~을 경유하고의 뜻이 아니라 로마의 도로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피아 가도에서도 가도로 번역이 되었다.
BC312년 로마 감찰관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카이쿠스의 감독하에 만들어져서 아피아 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고, 같은 해에 아피아 수도의 건설도 시작되었다고 한다.
Via Egnatia는 현재의 이스탄불인 고대의 비잔틴에서 시작해서 아드리아해의 Dyrrachium(현재의 Durrës)에 이르는 1,120km의 도로이다.
기원전 2세기에 만들어졌으며, 현재의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그리스, 터키를 지난다.
과거 이 지역은 Illyricum, Macedonia, Thrace로 칭해지던 곳이다.
이 도로는 아피아 가도에서 배로 아드리아해를 건넌 후에, 비잔틴까지 바로 이어지는 역할을 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에서 테살로니카까지의 전도 여행도 이 길을 이용했고,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와 일전을 겨룰 때도,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가 부루투스와 카시우스를 물리칠 때도 Via Egnatia를 이용했다.
그리고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시절에 도로가 정비되어 콘스탄티노플에서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도로 역할을 했고,
십자군과, 이후 오스만 제국도 Via Egnatia를 이용했다.
Via Egnatia의 길을 따라 A2 Motorway가 요즘은 펼쳐져 있다.
Egnatia Odos 또는 Egnatia Motorway라고 불리는데, 유럽의 고속도로 E90의 그리스 부분에 해당된다고 한다.
다시, 비잔틴(콘스탄티노플 이전) 시대로 돌아가면,
Via Egnatia는 지금 소피아 성당이 위치한 언덕으로 연결되었고, 지금도 그 지점에 비잔틴에서의 원표(元標, zero milestone)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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