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올림피아 신전 가는 길

haghiasophia 2018. 2. 10. 15:17

그리스는 터키에서 보면, 에게해 건너 편에 자리하고 있다.

아테네나 미케네, 마케도니아의 위치는 대~충 알았지만, 올림푸스 산이나, 스파르타, 올림피아, 코린트, 델피는 사실 감도 전혀 없었다.


아이에게 올림피아의 성화 채화하는 장소를 보여 주고 싶어서, 올림피아를 가게 되었다.

성화를 채화하는 헤라 신전앞의 안내판 사진과, 헤라 신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우리 아이다.


이동은 델피 신전을 방문한 후 올림피아로 이동했다.

델피는 그리스 본토의 남단 중앙쯤 있는 반면, 올림피아는 펠레폰네소스 반도의 서쪽에 있다.


델피에서 올림피아까지는 약 240km 거리로 3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리스 본토와 펠레폰네소스 반도 사이에는 코린트만이 있어서, 페리를 타고 이동했었었는데

최근 다리가 개통되어서 편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상단 사진은 리온-안티리온 대교가 코린트만을 가로질러 연결한다고 설명하고 있고

하단 사진은 거의 2.9km에 달하는 거리와 주탑의 높이가 164m나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펠레폰네소스 반도에 접어 들어서 편도 1차선, 왕복 2차선의 도로가 이어졌는데,

특이한 것은 차들이 길 가로 달린다는 점이었다. 추월차선을 확보해주기 위해서였다.

지역의 독특한 운전 습관이었다.


올림피아 신전의 모형도와 배치도 사진이다.

여러 건물 중 제우스 신전(Temple of Zeus)과 헤라 신전(Temple of Hera), 경기장(Stadion)만 표시해 놨다.

앞의 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가 벌어진 장소가 바로 헤라 신전과 그 사이의 길, 그리고 경기장이었다.

헤라 신전 앞에 빨간 네모 표시 부분이 성화 채화를 하는 Altar of Hera이다.


경기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형도에 보이는 터널을 통과했어야 했었나보다.

지금은 터널이라기 보다는 통로가 남아 있다.


그 통로에서 우리 아이의 인증샷을 찍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