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칼리파 우스만(644~656)는 메카의 대부호 출신이다.
메카에서 제일 큰 가문인 쿠라이시 부족중에서도 최상위인 우마이야 가문 출신으로, 이슬람 세력이 초기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이 인맥과 수완, 금전적 능력으로 이슬람 세력을 도왔었다.
2대 칼리파인 우마르는, 초기 이슬람의 순수성과 변혁을 주장한 알리(4대 칼리파) 대신에,
전형적인 부유층 출신인 우스만을 후임 칼리파로 선정한다.
이미 세력의 확대로 주류가 된 상황에, 메카 고위층의 세력 유지를 위한 판단이었다.
우스만은 무함마드가 전쟁에서 패했을 때, 도망갔던 경력이 있어,
늘 헌신적이었던 알리에 대해 열등감도 갖고 있었다.
이런 약점하에서, 쿠란의 집대성을 완료하였고, 이미 제국이 된 이슬람의 재정 문제를 개혁하였다.
이전 이슬람 세력은 자선단체와 같았지만, 탁월한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해서, 국가 집단에 걸맞는 재정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5000개가 넘는 모스크를 신축했고, 운하와 도로를 대대적으로 보수했으며, 우물을 파고 관개수로를 정비하여, 황무지를 개간하고 도시를 건설했다.
엄격하게 규제되던 토지 구입 정책을 폐지하고 토지 매입을 촉구하여, 초기 무슬림 유력자들이 지닌 전설적인 부의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
씨족인 우마이야 가문은 막대한 하사금도 받았다.
친족 총애와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이슬람의 세속화와 경제적 부패가 심해졌고,
이집트 시민들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우스만 시대의 최대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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