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이다.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갖다 준 벌로 그는 코카서스 산에 갖혀 독수리에 간을 쪼이는 벌을 받는다.
코카서스(카프카스)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현재의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체첸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터키를 사이에 두고, 그리스의 신이 코카서스의 감옥에 갖힌다.
코카서스는 먼 곳이라는 의미인지, 당시 그리스 땅이었는지 의문이 생긴다.
코카서스가 그 당시 그리스인들에게 인지는 된 것이었겠는데, 아마도 먼 곳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면 크레타문명이나 미케네문명 시기에, 히타이트가 소아시아에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는 '먼저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Epimetheus는 반대로 '나중에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티탄 12신중 하나인 이아페토스에게서 생겨났다.
티탄 12신은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이다.
12신중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올림푸스 12신들 다수가 태어났고,
티탄신과 올림푸스신들 사이에 주도권을 다투는 전쟁이 벌어진다. 티타노마키아.
그런데, 크로노스와 레아의 자식들을 제외한 나머지 신들의 자식들은 티탄신들 편에서 싸우게 된다.
먼저 보는 사람이라는 프로메테우스는 티타노마키아에서 티탄족의 패배를 예지하고 동생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올림푸스신들에게 투항해서 살아난다.
(싸움을 한 신들도 신이라 죽지는 않고, 타르타로스지하감옥에 갖히게 된다.)
이후 헤파이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후,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코카서스 바위산에 묶이고 독수리에게 매일 간을 쪼이게 된다.
프로메테우스는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처치하고 사슬을 풀어준 후 해방되고, 헤라클레스를 위해 황금사과를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
프로메테우스 신화에 터키는 한 마디도 안나온다. 하지만, 터키 양편에 있는 그리스와 코카서스는 신화에 나오는 재미있는 신이다.
참고로, 그의 다른 형제 아틀라스는 티탄신의 편에 서서 제우스와 싸우다가 진 후 하늘을 떠받치는(지구를 들고 서있는 것으로 표현되는) 벌을 받고, 이후 아프리카 북부의 아틀라스 산맥이 된다.
'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렉산더의 석관 (0) | 2018.01.19 |
---|---|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의 메두사 (0) | 2018.01.19 |
앙카라 아나톨리아 박물관의 부조 : 여신 쿠바바 (0) | 2018.01.16 |
앙카라 아나톨리아 박물관의 부조 1 (0) | 2018.01.15 |
터키 친구와 국립중앙박물관 (0) | 201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