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알렉산더의 석관이다.
2012년에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서 봤었는데
2014년 이후, 내부 재정돈하는 동안 볼 수가 없었다.
석관에 말을 탄 알렉산더가 도드라진다.
당시 석관 옆에 위의 그림 설명이 있었다.
제일 위의 그림 설명에서 파란 색 망토를 입고 말을 탄 이가 알렉산더다.(왼쪽 첫번째)
쓰러지는 페르시아군들과, 돕는 마케도니아군이 같이 나와 있다.
두번째 그림 설명은 석관의 뒷면에 새겨져 있는 부조에 대한 것이다.
사자 사냥의 그림인데, 파란 색 망토를 입은 이가 알렉산더(왼쪽부터 세번째), 그 앞이 압달로니모스다.(왼쪽부터 네번째)
그리고, 이 석관은 오스만 제국 시절인 1887년, 레바논 시돈 부근의 네크로폴리스(무덤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수스 전투(BC333, 관련 글 http://blog.daum.net/petrus/34)가 끝난 후 시돈왕 압달로니모스는 바로 항복해서 자리를 보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석관이 알렉산더와 압달로니모스가 새겨진 압달로니모스의 석관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리고, 앞서의 글(http://blog.daum.net/petrus/35)에 잠시 언급했듯,
BC323년 알렉산더가 사망한 후, BC320년에 프톨레마이우스 왕조가 마케도니아로 가는 알렉산더의 관을 탈취해서 알렉산드리아로 가져간다. 관을 가진 자가 후계자라는 생각에서 그랬었다.
이 역시,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이 보유하는 알렉산더의 관은, 알렉산더가 새겨진 관일 것임을 설명한다.
그럼 석관이 얼마나 큰 것일까? 비슷한 사이즈의 아래 사진을 준비해봤다.
정말 크다. 그리고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이런 석관이 꽤 많이 있다.
이 지역에 대리석이 풍부하기까지 하고, 새겨진 부조 조각도 예술품이다.
그런데, 이 알렉산더의 석관을 대체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 내부 수리가 언제 끝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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