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아트 투자 플랫폼 TESSA

haghiasophia 2021. 6. 2. 21:18

신개념 아트 투자 플랫폼 TESSA

테사 앱 다운로드하고 

미술관에서 보던 블루칩 아트 분할 소유로

안전한 재테크 시작

홈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업 모델을 보니

TESSA는 전략적 투자자 (예: 씨엔티테크)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아

전세계 미술 시장에서 그림을 사온다. (현재까지 14점)

이에 마진을 붙여 소액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데, TESSA는 이를 공동 소유계약이라 칭한다. (아트 분할 소유)

이 공유계약은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지분을 TESSA의 플랫폼 상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한다.

TESSA는 여기서 1%의 거래세를 받는다.

또한, 공동소유자들이 TESSA에게 재판매를 요청하기도 하는데, 현재까지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두 점이 18.64%와 17.97%의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되었다.

TESSA는 여기서 10%의 거래수수료를 챙기고 나머지를 투자자들에게 나눠준다고 했다.

또 TESSA가 위탁 보관하고 있는 그림은 미술관이나 기업에 임대해주고, 임대 수익을 공동 소유자에게 나눠주기도 한다고 한다.

 

TESSA가 지금까지 14점의 그림을 들여왔는데, 이 정도로 투자 수익 회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플랫폼 유지하고, 오프라인 전시장 유지하면서 계속 몸집을 불려야 플랫폼이 플랫폼으로 살아 남을 것 같다.

 

현재 판매중인 Lucio Fontana의 Concetto Speziale는 13.3억원에 공동 소유자들을 모으고 있다.

Damien Hirst의 The Cure라는 작품은 4천2백만원에 공동 소유자들에게 팔렸다.

 

작품의 판매 기간은 David Hockney의 Focus Moving의 경우 '20.4.13~8.31일까지 거의 5개월에 걸쳐 228명에게 판매되었고, Jean Michel Basquiat의 Untitled도 '20.6.15~10.30일까지 마찬가지로 5개월에 걸쳐 724명에게 판매되었던 반면,

Damien Hirst의 The Cure, Banksy의 Bomb Middle England, Yayoi Kusama의 Pumpkin, KAWS의 Urge Portfolio는 단 하루만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업성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감으로는 왠지 될 것도 같아 Andy Worhol의 Dollar Sign에 일부 투자도 해봤다.

Wallet 메뉴에 들어가보니 42자리의 블록체인 Account가 생성되어 있었다.

 

TESSA가 몸집을 불리기 위해서는 초기 작품들이 수익면에서 성공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볼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수익이 엄청날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호크니의 두 작품도 약 20%의 수익을 냈다지만, 10%의 수수료를 제하면 10%도 안되는 수익이 된다.

(물론 은행 이자보다는 꽤 높다.)

현재의 시장가격에서 작품을 조달해서 TESSA의 이윤도 붙이기 때문에, 앞으로 작품의 가격이 올라줘야지만 수익이 나는 구조로 보인다.

그래서, 정말 작품을 좋아해서, 아니면 생소한 방식에 호감을 느껴서 투자하는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면 TESSA가 썩 잘될 거 같지는 않은 논리다.

시장은 나의 작은 생각을 넘어서기도 하니까...

 

암튼 1번작품부터 쭉 내용을 정리해봤다.

인터넷의 단점은 오감으로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거대한 작품에서 느껴지는 전율 같은게 없어서 말이다.

그리고 앤디워홀의 달러 사인의 경우 25센티미터 정도 하는 작품인데 7.5억이다. 

그것도 silkscreen인데 이런 가격이라니 싶다.

 

여기까지가 작품이고

아래는 Andy Worhol의 Dollar Sign에 대한 진품 증명서다.

TESSA에 투자한 덕분에 이런 것까지 한번 구경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