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코 시대의 대표 화가 프랑수아 부셰(1703~1770)가 그린 퐁파두르 부인의 그림들이다.
한 작가로서는 한 인물에 대해 제법 많은 작품을 남겼다.
태양왕 루이14세의 치세가 1715년 끝나면서 바로크도 한 시대를 마치고
이후 루이15세와 루이16세를 거치는 동안 프랑스 혁명인 1789년까지의 기간을 미술사에서는 로코로라 칭한다.
절대왕정의 시기에 귀족들이 억압되고 절제하는 시간을 보냈다면,
로코코시기는 귀족들의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라고 볼 수 있겠다.
퐁파두르 부인은 1721년 태어나서 1764년 4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7년 전쟁 끝나고 1년후)
본명은 장 앙뚜아네트 뿌아쏭인데 1744년 루이15세의 눈에 들어 정부가 되었다고 한다.
1756년부터 1763년 사이에 벌어졌던 7년전쟁 때는 신성로마제국의 마리아 테레지아, 러시아 제국의 엘리자베타 여왕과 함께 프로이센에 대항하는 3각동맹을 구축하는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이 루이16세와 결혼하기도 한다.
퐁파두르 부인은 높은 교양을 지녔다고도 한다.
부인의 살롱에는 볼테르와 같은 당대의 사상가와 문학가가 모여 지적 향연을 벌였다고 한다.
당시 불순하게 여겨졌다는 백과전서도 판매하게 했고, 지구본도 책상에 올려놨다고.
벨뷔성을 리모델링하면서 프랑스 장식 미술사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루이15세의 초상화를 그린 샤를 반 루가 전체 리모델링 감독을 했고, 정원은 18세기 대표적인 조각가인 피갈과 에티안 팔코네의 조각으로 장식되었으며, 성의 벽화는 프랑수아 부세가, 식당 벽은 장 바티스트 우드리가 담당하는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가 총동원되었다고 한다.
궁정 안에 조립식 무대를 만들어 루이15세를 위한 몰리에르의 희극과 륄리의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복식인 로브 아 라 프랑세즈는 루이16세 시대까지 프랑스 궁정의 공식예복이었다고도 한다.
색채 감각이 뛰어난 퐁파두르가 가꾼 성들은 파스텔조의 랑브리로 유명했다고 한다.
세브르 왕실 도자기 제조장도 후원해서 유럽에서 명성을 떨치게 했다고도 한다.
퐁파두르 부인은 샴페인에 대한 이런 말도 남겼다고 한다.
샴페인은 음주 후에 여성을 아름답게 만드는 유일한 와인이다.
La champagne est le seul vin qui laisse une femme belle apres avoir bu.
그녀는 Moet & Chandon 샴페인을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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