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코로나19 추이 (4/4 기준)

haghiasophia 2020. 4. 5. 10:06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1월말 1만명 수준에서 4일만에 2만명, 다시 6일만에 4만명,

그리고 15일만에 8만명, 19일만에 15만명을 넘은 후

7일만에 30만명, 6일만에 60만명, 다시 8일만에 120만명을 넘었다.

최근에는 일주일마다 두배씩 늘고 있는 셈이다.

120만명중에 중국은 8.1만명으로 6.8%에 그치고, 나머지 전세계의 비율이 93.2%까지 늘어났다.

1월과 2월 전세계 확진자의 99% 중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제외한 확진자가 얼마나 빨리 늘어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2월 중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확진자에 이어, 2월말 한국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 확진자 비중이 93.6%(2/28), 92.2%(2/29)로 내려갔었었다.


무섭게 늘어나는 확진자 수가 계속 일주일마다 두배씩 될거냐에 대한 지표를 찾아봤다. 

Worldometer 4월 5일 GMT 0시 기준 (한국시간 9시) 코로나 확진자 상위 30개국이다.

미국이 약 31만명, 스페인, 이태리에 이어 2만명을 넘는 스위스까지가 확진자 기준 상위 10개국이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를 보면 스페인, 이태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노르웨이로 모두 유럽국가들이 약 1000명대로 상위를 차지한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비슷하다.

전세계 78억을 기준으로 1000ppm을 대입하면 780만명의 확진자가 예측되는 것이고,

개중에서는 비교적 잘 관리되고 한국의 200ppm을 대입하게 되면 156만명의 확진자가 예측되는 것인데

이미 120만명을 넘어섰고, 그 추세가 멈추지를 않고 있으니, 크게 걱정인 셈이다.


보조적으로, 총테스트와 확진자 비율을 더 봤다.

테스트를 제일 많이 한 나라는 163만건의 미국이고, 92만건의 독일, 66만건의 이태리, 64만건의 러시아, 46만건의 한국 순이다.

이들의 확진율은 미국 19%, 독일 11%, 이태리 19%, 러시아 1%, 한국 2%로 나온다.

스페인 확진율 36%, 프랑스 40%, 이란 30%, 벨기에 26%, 에쿠아도르 31%를 살펴보게 되면

유럽조차도 확진자를 개략적으로라도 다 파악한다고 보기 힘들지 않나 싶다.


전인구당 100만명당 테스트 지표도 보자.

10000ppm 수준의 나라들이 이태리, 독일, 스위스, 캐나다,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한국, 이스라엘,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다.

각각 19%, 11%, 13%, 4%(캐나다), 11%, 13%, 2%(한국), 9%, 5%와 2%(오스트레일리아)로 나온다.

여기에 미국(테스트 1위국) 19%, 러시아(테스트 4위국) 1%를 감안하자면

검사 비율을 높이면 약 10% 이상 비율로 확진자가 나온다고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만, 러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를 나름 정확한 데이타라고 보자면, 지역적으로 감염율이 낮은 특수성은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3/27일과 4/4일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수가 대략 2배가 되었는데

이중 미국, 터키,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루마니아, 필리핀, 인도, 페루, 멕시코, UAE, 알제리, 우크라이나, 몰도바, 카메룬, 벨라루스의 확진자는 3배로 늘어났다.

미국, 캐나다, 페루, 멕시코는 북/중남미 대륙이고,

터키,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라루스는 유럽의 동부,

필리핀, 인도, UAE는 아시아대륙, 알제리, 카메룬은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터키의 test ppm이 1913, 캐나다 8,425, 브라질은 한참 낮은 258, 루마니아 1,876, 필리핀은 한참 낮은 50, 인도 84, 페루 541, 멕시코 122, UAE는 22,244, 알제리 77, 우크라이나 115, 몰도바 169 들이다. 검사가 더 진행될수록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