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라 지역은 현재의 파키스탄 북부와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걸쳐 있었다.
기원전 326년에 알렉산더 대왕은 하이다페스까지 진출한다.
이 지역에서 불상이 발견되었는데, 특이하게 부처의 옆에 그리스인들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불상의 왼쪽에는 헤라클레스, 오른쪽에는 풍부한 과일의 수확을 주관하는 그리스 여신이 새겨져 있다.
또다른 불상에는 알렉산더로 추정되는 그리스인이 새겨져 있다.
간다라에서 헬레니즘으로 칭해지는 문화의 융합이 나타난 것이다.
불교는 기원전 6세기 샤카족의 왕자로 태어난 싯다르타 고타마에 의해 창시되었다.
이 지역은 네팔과 인도 북동부에 해당되며, 점차 확산되어 나갔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아잔타 석굴사원이 있다. 29개의 석굴로 이곳에는 초기 불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벽화가 있다.
불상이 등장하기 전으로 법륜(바퀴)이라 불리는 칼라차크라를 중심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후 이곳에 불상이 등장한다.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아 간다라 지역에서 불상이 만들어졌고, 인도 본토로 불상이 퍼져나간 것은 쿠샨 제국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쿠샨제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세력을 키워 간다라 지역으로 진출, 이후 인도까지 세력을 펼쳐나간다.
로마에서 실크로드를 거쳐 한나라에 이르는 인도와의 육로 교역을 지배하게 되는데, 카니시카왕의 석상과 금화를 보면 특징이 나타나 있다.
카니시카왕의 석상에 인도의 왕, 이란의 왕, 중국의 왕을 뜻하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한 카니시카왕은 로마의 금화를 녹여 자신의 모습을 새겨 놓았다.
그런데 금화의 뒷면에는 쿠샨왕조가 지배한 지역의 신들을 새겨 놓았다.
인도에서 숭배하는 시바신, 이란에서 숭배하는 미트라신, 그리스의 아네모스신.
바로 헬레니즘의 문화 융합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니다.
쿠샨족은 왜 불교를 믿게 되었을까?
쿠샨족은 죽은 사람의 입에 동전을 넣으면 망자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천국을 염원한 것인데
이란의 조로아스터교는 천국에 가는 것은 죽음 후에 만나는 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믿어 종교적으로 명확한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원한 쿠샨제국이 인도에서 접한 불교는 천국을 염원하는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법륜이 불상으로 변화는 과정에 알렉산더와 헬레니즘이 미친 영향이 인상적이다.
자료는 https://www.youtube.com/watch?v=Gn8kd-E9Tac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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