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야기

틴토레토

haghiasophia 2019. 5. 1. 17:44

틴토레토(1518~1594)는 베네치아 출신의 화가로, 미켈란젤로의 소묘와 티치아노의 색채를 담아내려고 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이라는 작품은 엘 그레코가 세계 최고의 작품이라 극찬했다고 전해지는 틴토레토의 대표작이다.

Scuola Grande di Son Rocco는 치유의 힘을 가졌다고 믿어지는 성 로크 성인을 수호성인으로 하는 조직으로 1478년 흑사병이 베네치아를 휩쓴 이후 창설되었는데, 이 곳에 틴토레토는 신구약 성서와 마리아의 일생을 주제로 한 30여점의 작품을 그렸고, 그중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은 12미터가 넘는 대작이다.


천국 Paradise은 베니스의 Doge's Palace에 Great Council에 걸려 있는 대작이다.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중에는 제일 크다는 설명도 봤다.

그림의 상단에, 성모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천국에 받아들여지는 장면이 있고 성령의 비둘기와 세라핌과 게루핌의 천사들이 보좌하고 있다. 다음 층으로는 12명의 사도들과 4대 복음사가들이 있는데 특히 마르코 성인은 사자와 함께 그려져 있다.

모세를 비롯한 500여명의 인물들이 천국을 묘사하고 있다.

그림도 대작이지만, 그림이 걸려 있는 홀은 천정화와 다른 벽화들로 가득차 있다. 


베네치아는 서기 425년 랑그바르도족의 침입을 피해 육지에서 온 피난민들이 세운 도시로, 많은 고생 끝에 손꼽히게 아름다운 도시로 성장했다고 한다. 828년 베네체아의 상인 두명은 당시 이슬람에게 점령되어 쇠퇴해가고 있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방문하여,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모신 수도원에서 유해를 베네치아로 옮겨왔다고 한다. 유해는 성마르코 성당에 모셔졌고, 많은 순례객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성마르코의 기적 그림은 415x541cm의 대작으로, 중앙 바닥에 벗겨진 노예가 있고, 주위로 부러진 형벌 도구들이 늘어져 있다.

고문을 당하는 노예는 기품있고 경건한 분위기를 창출한다.

이 노예는 프로방스 지방 한 영주에 속한 노예였는데, 베네치아 순례를 소원하다 주인 허락 없이 순례를 하게 되고, 격분한 주인은 노예의 눈을 빼고 다리를 자르라는 극형을 내렸는데, 마르코 성인이 하늘에서 내려와 기적을 행하는 그림이다. 이 기적을 목격한 주인은 참회하고 성마르코 대성당을 참배했다고 한다. (이 그림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http://www.ofmkorea.org/index.php?mid=ofmsacredpicture&listStyle=viewer&document_srl=6294)


바오로 사도의 개종은, 개종하기 전의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하늘의 소리를 듣고 눈이 먼 채 말에서 떨어진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겁에 질린 사울의 모습, 같이 나뒹굴어 있는 말에서 공포가 느껴지고 있고, 불길해 보이는 구름과 강한 바람이 그림에 흐르고 있다.


1594년에 그려진 최후의 만찬이다.

그림의 구도가 사선으로 되어 있고, 음식을 나르고 접시를 치우는 사람들이 오히려 중앙에 위치하는 듯하다.


많은 작품을 남긴 틴토리테의 그림 흐름을 보기 위해, Wikiart에 있는 틴토리테의 작품을 거의 그대로 옮겨봤다.(https://www.wikiart.org/en/tintoretto/all-works#!#filterName:all-paintings-chronologically,resultType:mason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