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키벨레 여신

haghiasophia 2018. 2. 15. 23:15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 시절부터 불리던 이름이다.

동로마제국 시절에는 콘스탄티노플이었고,

그리스의 폴리스 시절이나, 그 이전에는 비잔틴으로 불렸다.

그 비잔틴 시절에 사람들은 올림피아의 신들과 아나톨리아의 여신인 키벨레Cybele, 그리고 이집트의 신 Serapis를 숭배했다.

키벨레 여신은 우선 대지의 여신이다.

그리스 신 계보에서 대지의 여신은 가이아 여신, 그리고 레아로 이어진다.


키벨레 여신 숭배는 청동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차탈회윅에서 발견된 다산의 신 테라코타(사진 참조)는 살집이 좋은 여신이 사자의 머리를 본 뜬 왕좌에 앉아 출산하려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BC2000년경에는 키벨레가 쿠바바라고도 불렸다고 하는데, 손에 석류나무와 거울을 가진 위엄이 있는 부인으로 그려졌다고 한다.

프리기아에서는 키벨레를 레아로 여겨 신전을 세웠다고 하고,

키벨레의 우상은 건물 현관에 주로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벨트가 있는 긴 드레스를 입고, 원통형의 키가 큰 모자를 쓰고 전신을 베일로 가리고 있으며, 맹금류와 항아리를 함께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키벨레 숭배는 아나톨리아와 시리아 내륙, 크레타섬, 아테네까지 유행했다고 한다.

로마에서도 BC203년 제2차 포에니 전쟁 중에 키벨레 신앙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로마에 성모대성전이 키벨레 신전이 있는 장소에 쌓아 올려졌을 때, 키벨리 신앙이 쇠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