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아이와 원/리라 환율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과장해서 말하면 해마다 100원씩 내려간다.
우측 원/리라 그래프를 보면 2009년경 약 950원이었었는데, 2017년 12월 23일에는 282원이다. 70% 절하
참고로 2008년 1차 글로벌 금융위기때 의외로 터키가 선방했었다. 왜냐면 2005년에 100만대 1로 디노미네이션까지 했었다.
두번째 리라/달러 그래프를 보면 2012년, 2013년에 해당되는 구간이 1.8로 꾸준했다. 같은 기간 리라/유로는 2.2~2.4 사이를 왔다갔다 했고.
기울기 차이는 있지만, 유로는 1.8에서 4.5로, 달러는 1.2에서 3.8로 계속 올랐다.
개인적으로, 당분간 이렇게 갈 것으로 예상한다.
터키의 400~600억불의 무역적자가 매년 발생한다.
관광 수입으로 일부 메꾸고는 있지만, 지금과 같이 유럽, 미국과 갈등 구조를 갖고 있는 한 2015년 수준으로 관광객 회복이 쉽지 않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적지 않은 편이지만,
터키내 정치 불안이 생길 때마다 단기 자금이 움직여 출렁인다.
2019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을 위한 SOC 투자를 지속하지만 금고가 여의치 않다.
그래서 선거용으로 국민차 프로젝트를 가동해서, 승용 사업 경험이 없는 민간 기업들을 끌어들였다.
그 기업들은 투자 회수여부 가능성에 상당히 촉각이 곤두서 있다.
서정민 교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기면,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나갈 것이고,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다.
우선 내년 하반기에 세계 최대 공항인 제3공항이 오픈한다. 물류의 허브가 될 것이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유럽의 생산기지 역할은 계속하게 될 것이다.
장기 환율 그래프를 보며 잠시 생각을 써봤다. 믿거나 말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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