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les Phryges

haghiasophia 2024. 7. 24. 23:07

귀여운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les Phryges는 프리기아 모자(le bonnet phrygien)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프리기아는 지금의 튀르키에 Eskişehir 지역에 해당한다. (튀르키에 4대 도시인 부르사에서 수도 앙카라로 가는 중간)

이 곳은 알렉산더가 풀었다고 전해지는 고르디우스 매듭, 만지면 금으로 변한다는 마이다스의 손의 이야기들이 관련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의 모자인 프리기아 모자는 사실 페르시아부터 동유럽에 걸쳐 두루 쓰던 모자였다고 한다.

고대 로마 시절 노예가 자유민(투표권을 가진 사람)이 될 때 쓰게 했던 모자라고 하는데, 프리기아 모자는 미국 상원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국장( The coat of arms)으로 쓰이고 있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오르페우스 이외에도 프랑스 혁명과도 관련이 있고, 마리안 상에도 이 모자가 씌여 있다.

스위스 노동당의 표시이기도 하고 스머프가 쓴 모자이기도 하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상징하는 이 모자가 파리 올림픽의 귀여운 마스코트가 된 것이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les Phryges는 빨간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마스코트의 눈을 보면 파랑과 흰색이 디자인되어 있다.

비슷한 모양이 프랑스 혁명 당시에도 있었다. 사진의 장면은 영화 프랑스 대혁명 (The French Revolution, 1989) https://tv.naver.com/v/42619953 의 52분 50초쯤에 나오는 장면으로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다음날 국민방위대 사령관 라파예트가 루이 16세에게 프랑스 혁명의 리본을 달아주는 장면이다.

 

아래는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의 마스코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