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의 아나톨리아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거쳐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 흥미있는 아이템중의 하나가 앗시리아의 도장이다.
앞에 올린 글 '아나톨리아의 역사'에 있는 연대표중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처음 넘어가는 시기에 해당되는데
Assyrian Trade Colonies BC1950~1750
Old Hittite BC1750~1450
Hittite Empire BC1450~1200
New Hittite BC1200~700에 해당하는 시기중 앗시리아 시기부터 도장을 사용했었다는 얘기다.
(점토판의 쐐기문자는 따로 다룰 예정임)
도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tamp Seal 형식과, 익숙치 않은 Cylinder Seal 형식 두 종류가 보인다.
Stamp Seal은 꾹 눌러 찍는 방식이고
Cylinder Seal은 누른 후 한바퀴 돌려서 찍는 방식이다.
위 사진에서 3,4,5,7은 Stamp Seal이고 나머지 도장들이 Cylinder Seal인 셈이다.
Stamp Seal 도장의 재질은 사문암(serpentine), 석회석(limestone), 금(Gold), 은(Silver), 구리(Copper), 청동(Bronze), 점토(Clay)라고 하며,
또 Cylinder Seal 도장의 재질은 적철석(hematite), 사문암(serpentine), 동석(Steatite), 청금석(Lapis Lazuli)와 점토(Clay) 라고 한다.
별도로 Bulla라고 하는 공문서용 인장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점토로만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장들은 점토판, 봉투, 공문서, 항아리의 주둥아리부에 찍혀 있었다고 한다.
특히 상인들에게 있어서는 항아리pottery, 소포packages, 바구니baskets, 자루sacks 등에 있는 Rope Hole에 찍혀서 제대로 상품이 제대로 도착했는지를 증명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Assyrian Trade 라는 말이 붙었나보다.
암튼 Cylinder Seal을 보고, 하나 만들어야지 생각이 들었다. 내용을 뭘로 채울까...
도장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물건이었다. 서명 문화가 많이 퍼지기 전까지는.
구글에서 옥새를 검색해봤다. 진시황(BC246~210)의 옥새가 처음이라고 나온다.
동양권에서 옥새는 군주의 절대적 권위, 더 나아가 왕조와 국가를 상징하는 물건이었다고 한다.
옥새가 인장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교황의 인장이 떠올랐다.
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신 요한 23세 교황님,
그리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눠주고 계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장이다.
'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의 집정관 클로비스? (0) | 2017.12.20 |
---|---|
훈족과 아틸라, 샬롱전투 (0) | 2017.12.19 |
로마 제국의 지도 변천사 (0) | 2017.12.17 |
로마 오현제 Five Good Emperors (0) | 2017.12.17 |
알렉산더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들 (0) | 201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