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아우구스투스는 지중해 제국의 무역항구로 오스티아를 지정했다고 한다.
이곳으로 이집트 상인들은 밀가루를 가져왔고
아프리카 상인들은 노예와 콜로세움에서 싸울 야생동물을 실어왔고,
이베리아 상인들은 올리브유와 와인을 가져왔다고 한다.
오스티아 지도가 있는 최상단 그림의 제일 우측 사진이 시장이 있던 곳인데
하단과 같이 사이언스TV 방송에서는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시장에 34개의 상점이 있고, 그 상점에는 밀가루, 올리브유, 와인 등 로마인들을 위한 식료품 상점이 제일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무역상들을 포함한 상인들의 거래 수단은 바로 로마제국의 주화였다고 하고.
제국 각지에서 온 상인들은 모여 상의들도 하고,
일이 끝나면 내부에 탁자와 의자가 있는 주점에 모여 술도 마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도시에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5층짜리 아파트가 생겨났다고 한다.
방이 40개 이상 있었다고 하고, 방의 크기는 50~200㎡였다고 하며
집집마다 7~8명의 가족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저녁에는 노천극장으로 가서 공연을 즐겼다고 하고.
아파트의 기원이 참 오래도 되었던 셈이다.
오늘 고미숙 선생의 유투브 강의를 듣다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얘기를 들었다.
북한은 핵무기를 해체해야 하고, 남한은 핵가족을 해체해야 한다고.
그 말에 문득 로마제국의 아파트가 생각이 났었다.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생긴 게 아파트인데,
이제는 아파트에 갇혀 소통마저 차단된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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