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 성당을 갔었다.
(사진 : 나무위키)
방문 전 자료를 찾아보며, 성인의 삶은 가난한 사람과 함께 하셨던 것인데, 성당이 왜 이리 화려할까 싶었었지만,
막상 가서 보고, 또 예수님 이후 가장 존경받는 성인임을 감안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아시시를 방문하셨을 때, 고위 성직자들이 서열대로 앉아서 교황님과의 식사시간을 기다렸다는데
막상 교황님께서는 아시시의 가난한 사람들을 찾으시며, 식사 같이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단다.
성당에서 서열대로 앉아 기다리던 다른 성직자들이 부끄러워 했었다는 얘기...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은 그런 쪽이다. 자연에서 자연과 대화하고, 기도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그래서 건강이 좋으셨을 리가 없고. 일찍 돌아가셨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1층, 2층 성당의 구조를 보며 흥미를 느꼈었다.
1층은 로마네스크, 2층은 고딕양식을 가진 특이한 구조여서...
아래 사진 좌측이 1층 성당이고, 우측이 2층 성당이다.
육중하고 낮은 로마네스크 (그 육중함이 성인의 무덤 구조로는 더 적합해 보인다), 높고 빛이 들어오는 고딕.
(사진 : 구글 짜집기, 성당 내부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해서, 맘 편히 살펴봤었음. 어짜피 구글에 다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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