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28일에 블로그를 개설했으니까 거의 일년이 지난 셈이다.
한해를 아우를 겸 해서, 검단산에서 내려다 본 두물머리 풍경의 변화를 담아 봤다.
6월 13일 지방선거가 있던 날이다.
날이 흐리고 뿌얬었다.
7월초 장마비가 많이 내린 다음, 두물머리에서 남한강쪽은 흑빛이고 북한강쪽은 깨끗했었다.
푸르름이 가장 많이 담긴 8월 11일의 사진이다.
40도의 열기도 사진에 담겨 있다.
여전히 무더웠던 8월 18일
9월로 넘어가니 열기는 가시고 맑은 가을
그리고 10월은 단풍이라 붉었다.
11월 단풍은 흔적만 조금 남기고 쓸쓸함이 남아 있다.
굳이 10월의 단풍과 11월의 모습을 비교해봤다.
한달 사이에 저렇게 달라져 있었다.
추웠던 지난 겨울도, 무더웠던 올여름도 이제는 지나가고 다시 나무들도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산을 오르며 늘 잎들이 해를 가렸었는데
오늘은 가려주지를 않았다.
내년봄 잎들이 돋을 때까지 스포츠 머리를 한 산의 모습을 보겠지.
낙옆도 첨 떨어져 길을 덮을 때는 미끄럽기까지 했는데
떨어지고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푹신함을 느낀다.
가릴 것 없어진 겨울. 묵묵히 봄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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