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가 힘들게 이타카로 가는 길을 몇 번에 걸쳐 적었는데,
남북정상회담 기사에 윤도현이 검색어로 등장하면서 이타카로 가는 길이 겹쳤다.
왠 이타카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앙카라와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파묵칼레, 이스탄불을 거쳐 그리스로 넘어가고 있었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유투브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로 얻은 경비로 윤도현과 하현우가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유투브에 올라온 노래가 차분히 좋기도 하다.(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9D%B4%ED%83%80%EC%B9%B4%EB%A1%9C+%EA%B0%80%EB%8A%94+%EA%B8%B8)
근데 보다 좋은 건, 반가운 터키와 그리스의 풍경들이다.
1회차 앙카라성을 배경으로 했는데, 앙카라성 바로 옆에는 아타톨리아 박물관이 있다.
2회차부터 5회차까지는 카파도키아. 스머프의 도시. 아름답기 그지 없다. 기이하고 기이하다.
6회는 안탈리아. 외국사람들이 주로 가는 휴양지. 터키 사람들은 서해에 있는 페티에나 보드룸을 더 많이 간다.
7회, 8회는 파묵칼레. 파묵칼레 위가 바로 히에라폴리스. 개인적으로는 파묵칼레보다 히에라폴리스가 더 좋았다.
9회는 이스탄불. 술탄아흐멧에서 갈라타 다리들을 뒤로 하고, 그 뒤에 탁심이 있고.
10회부터 그리스로 넘어간다. 소피아 갔다가 비토산 입구 갔다가 데살로니카는 경로가 꼬이는 건데 이유가 뭐였을까.
데살로니카는 알렉산더의 유적이 많다.
13회 메테오라도 카파도키아 수준의 느낌을 준다. 가기가 참 먼 곳이다.
이타카는 가 볼 생각을 못했었다.
대신 올림피아산은 가봤다. 그리고 신들이 산에 살지 않고 산 위 하늘에 있어서 유적이 없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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