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스 문명, 미노아 문명 또는 크레타 문명이라 불리는 이 문명은 그리스 청동기 시절의 문명으로
BC2700~1500년 사이에 번성했다고 하고, 대지진으로 역사속에서 사라졌었다.
1939년 월 듀런트가 미노스 문명을 '연속된 유럽의 첫 고리'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는데
아마도,
에우로파
신화가 생각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것 같다.
황소가 여인을 납치하는 그림이다.
여인은 페니키아의 공주다. 황소는 제우스가 변해, 납치하고, 크레타에서 정을 나눴단다.
그 사이에서 미노스(나중에 미노스왕이 됨)와 라다만토스, 사르페돈을 낳았고,
나중에 에우로파는 크레타의 왕 아스테리오스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아스테리오스이 딸이 크레테다.
에우로파는 신이 아니라 나중에 죽었지만 신으로 숭배되었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한테 해코지를 당하지도 않았다.
황소로 변한 제우스와 관련된 별자리가 있다; 황소자리 (4월 20일 ~ 5월 20일)
또, 황소가 에우로파를 데리고 다닌 곳이 유럽이라고 한다. 유럽의 이름은 그녀에게서 따왔다.
그래서 미노스(크레타)를 연속된 유럽의 첫 고리라는 인식에 깔린 저변이 무섭게 느껴진다.
참고로, 목성이 영어로 Jupitor(그리스어 Zeus의 라틴어 영어 버전)인데 목성의 위성중에 유로파가 있다. 둘의 인연이(유럽인들이 만들어준) 꽤 깊다.
또 제우스 본인도, 크레타섬에서 성장했다.
아버지 크로노스가 아이들을 다 잡아 먹는 것을 슬피 여긴 부인 레아가 제우스를 빼돌리고 돌덩어리를 크로노스에게 줬고
나중에 성장한 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노스에게서 (구토제를 이용) 형제들을 구해낸다.
하단 중앙의 그림이 레아가 크로노스에게 아이를 주는 조각이고 오른쪽 그림이 크로노스가 아이를 먹는 그림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열심히 읽던 영국의 고고학자 아서 에반스가 20세기초에 미로궁전 유적을 발견하면서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미로궁전 이야기는, 좀 전 언급한 에우로파의 아들 미노스가 관련되어 있다. (이하 세계신화연구소 자료)
크레타 왕이 되기 위해 미노스는 포세이돈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분노한 포세이돈 왕은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를 사랑하고 황소머리를 한 미노사우로스를 낳게 만든다.
미노스왕은 수치와 분노로, 건축가 다이달로스에게 미로궁전을 짓게하고 미노사우로스를 가둬버리고 해마다 7명의 처녀총각을 제물로 바친다.
희생제물은 속국 아테네에서 조공으로 바쳐지는데, 이때 테세우스가 자원해서 실타래를 이용해서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고 미로를 빠져나온다.
에우로파 신화, 제우스와 크라노스, 미노타우로스 신화, 그리고 아서 에반스. 그리고 아테네는 속국이었다.
크레타 섬은 단순히 에게해 중간에 있는 섬만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암튼 오를 그동안 망설이던 화두를 던져봤다.
에우로파와 미노스왕에 대해서는 아래 글도 깔금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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