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JTBC의 앵커브리핑 내용이다.
"교회는 그리스로 이동해 철학이 되었고, 로마로 옮겨가서는 제도가 되었다. 그 다음에 유럽으로 가서는 문화가 되었다. 마침내 미국으로 왔을 때 교회는 기업이 되었다. 교회는 한국으로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
철학의 그리스, 제도의 로마.
여기서 그리스는 기원전 800년경부터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헬레니즘 이전까지를 보통 말하고,
로마는 기원전 30년경부터를 말하는 듯 하다.
터키 셀축에는 에페스 유적이 있다.
그리고 에페스는 그리스, 로마의 유적이 모두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시작되었다.
그리스 유적은 폴리스들중 이오니아 지역에 있던 폴리스 유적을 말함이고,
로마 유적은 헬레니즘 시대를 거쳐 로마의 제국으로 병합된 후 생긴 유적을 말함인데,
둘다 신전이 있고, 극장이 있고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그러던 중 페르시아 왕로를 발견하면서 궁금증이 풀렸다.
페르시아 왕로는 다리우스 1세(BC550~BC486) 시절 건설된 고속도로이다
페르시아의 수사에서 아나톨리아의 사르디스까지 2400km를 연결한 군용도로로 지금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페르시아나, 헬레니즘, 로마제국은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군용 도로가 필요했던 것이었다.
도로는 군대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건설되었고,
중간중간 역참과 파발마가 운영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제국 시대에는 도시의 집중화가 이루어지면서 물이 부족했고,
로마제국에서는 수도교를 건설하여 도시에 물을 공급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로마시대부터 그리스 시대에는 없는 아치가 건축물에 도입된다.
'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렉산더의 고향 Pella (0) | 2017.12.12 |
---|---|
터키의 장례문화 (0) | 2017.12.12 |
아나톨리아의 선사유적 Catalhoyuk (0) | 2017.12.11 |
아타톨리아 선사유적 Gobeklitepe (0) | 2017.12.11 |
아나톨리아의 역사 (0) | 201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