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는 히드라가 내뿜는 독을 피하기 위해, 네미아의 사자 가죽으로 입과 코를 가리면서, 레르나의 늪지대에 당도했다.
레르나는 고대 그리스 남부의 대도시 아르고스 근처에 있었다.
히드라는 고대 그리스어로 물뱀을 뜻하는데, 머리가 아홉개 달려 있고, 히드라가 내뿜는 숨결이나 피부에서 나오는 점액은 강력한 독이 포함되어 있어, 들이 마시거나 닿기만 해도 온몸이 썩어 들어가 목숨을 앗아가버리는 독한 것이었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목을 하나씩 자르면, 목이 두개가 나오곤 했었다.
헤라클레스는 조카 이올라오스에게 도움을 청했고, 헤라클레스가 히드라의 목을 자르면 이올라오스는 즉시 잘려나간 목 부분을 횃불로 지져서 새로운 목이 나올 수 없게 했다.
그러나 9개의 목중 가운데 있는 목은 불사의 목이어서 부수거나 잘라도 죽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헤라클레스는 거대한 바위로 깔아뭉개게 된다.
히드라는 이후 하늘의 바다뱀자리가 되었다.
헤라클레스와 히드라가 싸울 때, 헤라 여신이 큰 게 카르키노스를 시켜 헤라클레스의 아킬레스건을 자르게 했으나, 카르키노스는 헤라클레스에게 밟혀 죽어 버린다. 헤라는 카르키노스를 하늘의 게자리로 만든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싸움에서 얻은 히드라의 맹독을 이후 싸움에 이용한다.
히드라의 맹독이 묻은 화살은 헤라클레스의 스승 케이론을 죽게 만들었고, 다른 켄타우로스들을 죽이는데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켄타우로스중 하나인 네소스는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에게 그의 피를 사랑의 마약이라고 속여 건네줌으로써 헤라클레스의 죽음을 가져오게 했다.
그리스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된 헤라클레스와 히드라 관련 도자기다.
Herakles is killing the Lernaian Hydra with the aid of Iolaos. The fight is watched by Athena and Hermes. B.Sirens, lion and bull. From Eretria. About 550 BC (1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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