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비무장지대 DMZ, 임진각

haghiasophia 2018. 4. 28. 18:47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보다가 임진각을 가봐야지 생각이 들었다.

개성까지 22km, 서울까지는 53km라고 나와있다.


경의선은 임진각 다음이 도라산역인데 편도로만 연결되어 있다.

끊어진 다리는 임진강 독개다리로 관광상품화 되어 있었다.


대학 다닐 때, 북한, 통일만 언급하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던 시절이었고,

그때 왔던 처연했던 임진각에 비하면

오늘 가본 임진각은 평화로왔다.


DMZ투어 상품을 팔길래, 생각지도 않은 DMZ 투어를 했다.

도라산역과 도라통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을 방문하는 코스였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개성공단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도라산역에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 도라산

평양 방면 타는 곳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노무현 대통령께서 2003년 식목일에 심은 나무. 가이드가 훌쩍 자랐다고 설명도.. 그리운 분.

철도는 도라산을 지나 군사분계선상의 장단역, 이후 판문역, 봉동역, 손하역을 거쳐 개성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온다.


남북출입사무소 표시와 도라산 컨테이너화물검사센터도 볼 수 있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시설.


지금도 서울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기차가 운행된다고 한다.

이름하여 경의선 평화열차 (DMZ Train)

서울역에서 10시 11분에 출발한 열차는, 능곡/문산/운천/임진강역을 거쳐 도라산역에 11시 42분에 도착한다.

다시 도라산역에서 16시 27분에 출발한 열차는 반대로 임진강/운천/문산/능곡역을 거쳐 서울역에 17시 51분에 도착한다.

매주 월,화, 법정공휴일, 임시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DMZ로 통하는 유일한 다리는 통일대교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통일대교 검문소다.


사진은 통일대교를 통과할 때마다 일일히 신분증 검사를 하는 군인이다.


투어의 기사분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안보투어 말고 신청해서 판문점 투어를 해보라고.

그러고 보니 DMZ 투어는 기본적으로 안보투어다. 평화투어가 아닌.

판문점 투어를 확인해 보니,

국정원에 개인자격으로는 신청이 안되고 30명 이상 45명 이하의 단체로 신청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로 신청자가 몰려 거의 6개월 걸린다고 어떤 블로그에 나와 있었다.



어제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 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남북간의 미래에 대해 희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