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대못이 박혀있다. 고개를 숙이고 있고. 오른손엔 커다란 망치를 들고 있고.
도슨트의 설명은, 사람들이 제대로 다루지도 못할 큰 망치를 들고 남에게 못을 박으려다 자신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기억공작소 10년으로부터 자연설계전에 있는
이상헌 조각가의 작품이다.
못을 박다. 가위눌림. 떨어지다-두번째, Flying man.
작가 노트는 확실치 않은 미래, 불안안 현실, 작가의 삶과 가장의 삶 사이에서 겪는 딜레마, 이제 익숙한 생활이라 여겼는데 그러한 삶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들.. 그 모든 무게를 나무를 깍듯이.. 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면서도 흥겨움에 춤추는 작품까지 만들었다.
이상헌 작가 이외에도 김현준 작가의 작품이 눈에 남았다.
이 얼굴. 뭐라 표현하기 어렵고... 슬퍼보였다.
somewhither라는 작품.
해답 없는 오랜 질문으로부터 현실 삶에 관한 조금의 실마리를 풀고 어딘가로 가려는 움직임의 표현이라고 했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작품도 한참을 봤었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는 이 작품도 물끄러미 한참을 바라봤었다.
사람들이, 작가들이 고민들이 많은가 보다.
난 왜 끌렸지 이 작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