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의 소녀 그림이었다.
소녀가 있고 상징을 갖는 동물들이 나온다.
위의 그림은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를 그린 서승은 화가의 The return of the king이라는 2018년 작품이다.
키다리갤러리에서는 2011년경 작품부터 전시를 했었는데, 그무렵 작품은 수수한 소녀들의 그림들이었다.
해가 지나면서 그림이 화려해지고 소위 다육식물 소녀로 변신한다.
좌측이 초기, 중간이 다육식물 소녀, 우측이 다육식물이다.
다육식물은 선인장과 비슷한, 잎이나 줄기, 뿌리에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들이라고 한다. 영문으로 Succulent, 즙을 뜻하는 라틴어 Sucus에서 따왔다고.
화가는 2008년 인터넷으로 그림을 검색하다가 그림을 올리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그림을 올려서 미국에 그림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나 두번이나 미국 전시회도 했다고.
또 중국의 파워블러거가 화가의 작품을 중국에 소개한 덕에 중국판 그림에세이집도 냈고, 다육식물소녀 팬시 상품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터넷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소식이다.
다양한 다육식물 소녀 그림들.
다육식물은 꽃이 필 것 같지 않아 보여도 결국 꽃을 피워 낸다고 화가는 인터뷰에서 말을 했다.
그리고 작가는 한지에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파랑새, 부엉이, 호박벌, 호랑이 등등의 상징적인 동물들이 그림속에 있다.
Recycle이라는 제목의 2018년 작품
The Future라는 제목의 2018년 작품이다.
몽환적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현실 밖의 환상 같은 느낌의 그림이다. 이쁘다는 느낌.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보다 알려진 이야기와
다육식물이라는 아이템을 찾아내고 독특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낸 것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