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시간에 버스를 탔는데, 카드 결제 금액이 '0'원으로 찍혔다.
서울시에서 처음 시행한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결과인데, 출퇴근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게 해서였다. (교통카드 한정)
그리고 불행하게도 내일 또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행 정책이 시행된다.
사진과 글 내용 : 나무위키에 있는 자료임
중국 베이징의 황사와 공해를 바라보던 때가 엊그제 같건만, 요즘 한반도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
하단의 전세계 지도를 보면, 시뻘건 중국과, 그 옆에 있는 누런 한국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흑해, 마르마라, 에게해 주변의 파란색 계통으로 표시된 터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가면 제일 아쉬울 것으로 날씨를 꼽았었는데, 예상대로다.
미세먼지는 미세중금속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황사는 자연 풍화에 따른 모래 알갱이에 중국의 매연을 가져 와서 문제가 된 것이지만,
미세먼지는 공기중의 매연 입자들이 황산화물, 수분과 엉겨 떠다니는 것이며
기관지를 통과하여 폐에까지 흡착하는데,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더 깊이 폐포까지 침투한다고 한다.
한국에 오면 산책, 등산을 고대했는데 이게 뭐란 말인지 모르겠다.
암튼, 2017년 국내외 80개 기관 580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고, NASA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조사한 미세먼지의 원인은 국내 52%, 국외 48%로 나왔다고 한다. (중국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5,6월에 조사했다고 함)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배기가스 규제는 유럽 기준으로 유로1이 1992년, 유로2가 1996년, 유로3는 2001년, 유로4 2005년, 유로5 2008년, 유로6가 2014년에 적용되었으며 (한국은 1~4년 후행)
각각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 탄화수소HC 배출량 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유로3 단계에서는 EGR이라고 배기가스재순환장치Exhaust Gas Recirculation를 장착해서 대응했으며,
유로4 단계에서는 DOC라는 배기후처리장치Diesel Oxidation Catalyst를 달아서, 배기가스를 촉매필터를 통과시켜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를 변환시켰고 (HC + O2 = H2O + CO2, CO + O2 = CO2, PM + O2 = H2O + CO2)
DPF라고 하는 디젤미립자필터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추가하여 미세먼지를 포집, 태워 없앴다.
유로6 단계에서는 SCR이라는 선택적환원촉매설비Selective Catalystic Reduction를 달았는데, 30% 농도의 요소수를 투입하여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바뀌게 하였다.
또, 유럽은 강화유로6를 내년에 시행하는데, LNT라는 질소산화물흡장촉매Lean Nox Trap를 사용하는데, 작은 차에서도 쓸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Trap이 질소산화물을 거르고, 걸러진 질소를 산화한다고 한다.
계속 새로운 장치를 개발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탄화수소의 경우 하나를 줄이면 다른 게 늘어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기규제는 신차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오래된 차는 이전의 규제 수준을 따른다.
암튼 깨끗한 공기가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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