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문, 사자의 문

두개의 문이라고 제목을 달았다가, 사자의 문을 추가했다.

Gate 문의 의미가 정말 넓고 생각이 많으신 분들은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샤를 대표하는 유적이 사자의 문이다.

또 미케네 문명의 유적에도 사자의 문이 있다.

하투샤 사자의 문에는 사자가 양쪽에, 미케네 사자의 문에는 사자가 윗쪽에 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보듯, 히타이트 하투샤는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두어시간 더 가고

미케네는 아테네에서 남쪽으로 코린트를 거쳐 더 내려간다.

히타이트는 철기문명으로 유명했고, 앞의 글에 나오는 카데쉬 평화협정과 관련된 나라다.

미케네는 크레타 문명이 멸망한 후, 트로이와 전쟁을 했던 그 나라다.

그리고 두 나라는 바다민족이 침입한 이후 모두 역사에서 사라졌다.

미케네는 남하한 도리아인에 의해 멸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암튼 이후 고졸기라는 400년의 암흑기가 시작된다.

지금부터 3500여년전 아나톨리아 반도와 에게해에서 힘을 떨치던 두 나라가 사자의 문을 모두 갖고 있었다.

아래 그림은 히스토리 채널에서 히타이트 사자의 문을 추정한 장면이다. (그리스 신화에 영향을 준 히타이트 신화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