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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은 왜 조력자가 필요했나 강의 요약

신화와 동로마, 터키 주변

by haghiasophia 2019. 11. 2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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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준 박사는 국내의 저명한 고대근동학자다.

지난 주 서울대출판문화원에서 열린 공개 강의를 들으러 갔었다.

제목은 '풍우신 BAAL, 바알은 왜 조력자가 필요했나?'였다.

풍우신은 바람과 비의 신인데, 2+3이라고 하면서 2는 비, 바람, 3은 번개, 천둥, 구름을 이야기했었다.

비바람의 신이 중요한 이유는 비바람이 물이 부족한 지역에 생명의 물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바꿔말하면 물이 풍부한 지역에는 비바람의 신이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주원준 박사의 여러 저서중에 우가릿어 사전이 있다. 국어 사전도 아니고.. 그 어려운 것을.

쐐기문자도 직접 쓸 정도니...


암튼 우가릿은 1928년 우연히 세상에 알려졌다.

농부가 밭에서 지하 무덤의 뚜껑을 발견하였고, 1929년 프랑스의 Schaffer가 발굴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쐐기문자 판본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판본이 1로 시작하는 것은 신화 문헌이고, 2는 편지, 3은 왕실, 4는 경제, 5는 서기관, 6은 비문이나 도장, 7은 미분류, 8은 판독불가, 9는 미출간, 10은 부록으로 분류될 정도라니 정말 많은 판본들이 나온 것이다.


이중 바일 신화는 대사제의 집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바알은 성서에도 등장하는 신이다.


엘(야훼)이 장인신 코싸루와하시스를 부른다.

신전 건축의 최고수인 코싸루와하시스에게 엘은 명령을 내린다.

차파누산의 한 가운데에 다간의 아들, 바알의 산 위에 신전을 지으라



엘이 암무(뱀을 부리는 바다의 , 바알의 적수) 후계자로 선택하다

엘이 뭔가 얌무의 편을 든다

바알이 엘의 결정에 분노한다

당신은 나를 옭매려 한다, 황소 엘이여

얌무가 전령을 보내다 (바알하고 싸우는데)

신들의 총회를 향해, 룰라산 가운데로


얌무 : 신들아 바알을 내어놓아라

신들이 바알하고 같이 있는데 얌무가 바알을 내놓으라

신들이 벌벌 떨다

신들은 그들의 고개를 숙였다 그들의 무릎까지 닿도록

(엘이 있는데도 얌무의 사자에게 고개를 숙임)


바알 : 신들아 머리를 들어라

얌무 : 신들아 바알을 내어놓아라

엘이 얌무의 편을 들다

바알은 너의 , 얌무여

바알은 너의 , 나하루여

다간의 아들은 포로다

바알이 전령에게 분노를 드러내다


영도자 바알은 손에 도끼를, 오른팔로 무기를 - 종을 붙잡았다

아나투는 그의 오른 손을 붙잡고, 아쓰타르투는 그의 손을 붙잡았다


: 얌무의 신전을 지어라

판관 나하루 - 바다신

코싸루와하시수 : 얌무의 궁전을 지으라고


바알과 얌무의 직접 대결


코싸루가 바알의 편을 들다

엘이 얌무의 편을 들라 했는데 코싸루가 바알의 편으로


첫째 무기 : 야그리슈

코싸루는 무기 두개를 깎아 만들었다.

무기는 바알의 손에서 날렵히 빠져나갔다. 얌무는 강했다


둘째 무기 : 아유무루

두번째 무기는 야그리슈(쫓아내다) 아닌 아유무루(몰아내다)

얌무의 정수리를 쳤고 얌무는 추락했다


바알이 얌무를 꺾고 승리하다

바알은 얌무를 쫒았다 찢어버렸다.

판관 나하루를 끝장내 버렸다


바알이 혼돈(바다) 꺾고 질서를 세우다 ( 신이 되는 첫째 조건)





승리의 잔치가 열리다

새끼양을 잘게 잘랐다. 소금으로 닦은 칼로 살진 짐승의 고깃덩어리를

두손으로 성배를, 힘센 우두머리의 성작을, 하늘의 별의 리톤잔을

거룩한 , 성배, 거품이는 (샴페인) 천개의 , 심벌즈, 젊은이가 고운 노래


아나투 승전가 (아나투라는 여신)

도시에서 겨루네 (서울하고 인천 같은)

그녀 아래 공처럼 머리가 굴러다니고, 메뚜기떼처럼 손이 쌓이고

잘린 손의 산더미가 나뭇잎처럼, 그녀는 군인의 피에 무릎을 담그네,

전사들의 내장에 엉덩이를

신전에서 승리를 회상하다

싸우고 나서 실내로 들어가서 아나투 의례를 치른다


승리를 재연하는 의례

의자를 세우고 탁자를 세움. 영웅을 위해 발판을

그녀의 간은 웃음에 부풀었다.

그녀가 만족할 까지 그녀는 집에서 싸웠다. 탁자 사이에서 겨루었다


바알이 아나투를 부르다

그녀의 다리가 떨렸다, 얼굴 위로 땀이 흘렀다

(성적인 연인 관계가 아닌, 높은 사람을 만나는 예절 같음)

구파누와우가루(전령신) : 구파누 포도의 , 우가루 들의

구름을 타시는 (바알신의 호칭; 풍우신)

바알이 신전이 없다고 한탄



바알에게 집이 없다

얌무를 물리쳤는데

아직 엘이 건축허가를 안내줬다

아나투 : 바알에겐 집이 없네

바알의 : 빛의 피드라이, 이슬비의 딸라이, 흐르는 물의 아르차이

아나투가 엘을 찾아가다

젊은 여인 아나투가 대답

황소 아버지를 새끼양처럼 땅에 쓰러뜨리고 말리라

회개 - 그분이 내게 돌아오시면 나도 분께 돌아가리라

엘의 앞들에 나타나서 해의 아버지 방으로 들어감

창조주의 앞뜰에 서서 일곱개의 , 여덟개의 ( 엘의 궁전)

아나투가 엘을 협박하다

나는 정수리를 치리라,

: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너를 안다 딸아 네가 남자같음을

무엇을 원하는가 젊은 여인 아나투여

(엘은 절대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음

히타이트의 상왕을 의미하는 아닌가 생각될 정도

우가릿의 왕은 약한 )


엘의 후계자를 두고 바알과 야훼가 싸우는 가설이 있음

아나투 : 바알에겐 집이 없네

우리의 임금은 위대하신 바알님

엘은 꾸짖지 못하고 울부짖음




바알 신전 건축 허가   : 네번째 토판

아세라가 바알과 아나투를 만나다

아세라(엘의 부인) 준비하는 잔치에 바알과 아나투가 참석

나의 곤봉 (stone breaker)

아세라가 선물을 사양하다

아나투와 바알이 아세라에게 뇌물을 준다

아세라가 안받고 엘한테 주라고

아나투가 엘에게도 드릴 거라

바알, 에사라, 아나투가 먹고 마시다

젓을 빠는 새끼를 먹었고, 포도주를 잔으로 마셨고, 포도나무의 피를 마셨다

엘이 아세라를 반갑게 맞이하다

아세라가 먹고 엘한테 간다

엘이 관자놀이를 찢어 웃었다 (성적 표현으로 이해하는 학자도 있고 뇌물을 의미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아나투 : 바알에게 집이 없네

아세라가 선물을 받고 엘한테 와서 다시 요청


엘이 신전 건축을 허가하다

다른 신들처럼 바알에게 집이 지어질 것이다

뭔가 바알이 껄쩍지근하게 올라간다

약소국의 신화 느낌 : 뇌물주고 어쩌구 - 성격이 매우 다른 신화 : 일정의 제한된 등극 신화


아세라가 엘을 찬미하다

그리고 아세라가 바알을 찬미하다

아세라가 앞에서 바알을 찬미 : , , 구름, 벼락

향백나무집


아나투가 기쁜 소식을 전하다

, 갑비싼 금을, 청금석의 집을 : 3500년전의 (BC13세기)

토판은 독서용이 아닌 낭독용 토판 : 읽는 사람은 고도로 훈련된 사람



신전을 짓다

바알이 신전 건축을 재촉하다

싸루와하시수여 빨리 집을 지어라

차파누산에

창을 내야 합니까

신전 가운데 창을 내지 말아야 한다

풍우신이라 하늘에 풍우신의 창문을 열고 비를 내려야 하는데

아직은 창을 짬밥이 아닌

신전을 짓기는 짓되, 창문이 상징적 역할을


코싸루가 바알 신전을 짓다

신전에서 불길이 삼켜버렸다. 첫날과 이튼날, 사흗날, 나흗날, 닷샛날, 엿샛날, 이렛날

둘둘둘 짝을 이루다가 일곱번째날 쉬는

오타가 너무 많다 ; 일리말쿠가 전문 서기관이 아닌 정치인, 경륜가 경향이 강하다

금은 벽돌, 은은 얇은 : 후기 청동기의 제금술

이스라엘이 우가릿의 많은 요소를 참조

시온산이 차폰산을 차용 : 다윗, 솔로몬 확장주의 : 시온이 2 시나이가 아닌 2 차폰


바알이 기쁨의 잔치를 베풀다

바알은 그의 신전에 비품을 놓았다



임금인가 임금이 아닌가

바알이 주변을 정복하다

성읍을 육십육개 차지, 마을을 칠십칠개 차지, 팔십을 치고 구십을 몰아냄


신전에 창문을 허락하다

주변 지역을 점령한 다음에 신전에 창문을 낸다

집들에 창이 열려야 되리라 : 구름의 -> 비가 쏟아져야 해서

코싸루와하시스는 바알과 친밀한 사이


바알이 새로운 적을 인식하다

바알의 적은 숲을 차지했다

: 야만의 , 문명이 들어가지 못한

성읍 : 문명의


새로운 고뇌

임금인가, 임금이 아닌가, 임금이 다스리는 땅을 세워야 하는가

약소국의 임금이 있을 법한

얌무도 물리치고 신전도 짓고 땅도 차지했음에도

바알 신화 : 계절 순환도 아니고, 고대근동 창조신화도 아니고

약소국의 형편과 정서를 반영, 바알의 제한된 등극


모투가 답장을 보내다


구파누와 우가루(전령신)

모투 : 나를 초대하지 않았다

나는 너를 죽여버리고 말리라


바알이 죽다

저승에 떨어진 바알이 항복하다

바알이 모투의 영역으로 내려간다

바알이 이유는 저승으로 가서, 모투의 영역으로 가서

싸움이 시작하기 전에 두려우면 일단 지는

두려운 마음이 들면 그때부터 지는


모투가 바알을 저승에 가두고 조롱하다

바알의 상징은 황소. : 사자가 탑이 아니었음 : 황소, 하마,

저승에 가서 전염병의 암소를 사랑해서 딸을 낳아라 : 성적으로 조롱


엘이 바알의 죽음을 애도하다

아나투가 바알의 죽음을 목도하다

바알에 도착했다 그는 땅에 쓰러져 있었다. 그녀는 허리끈으로 상복을 가렸다


바알에 대하여 : 제목이 있었다


아나투가 바알의 죽음을 애도하다

몸에 상처내는 의식을 하며 슬피 운다 : 죽은 바알의 부활 의식

열왕기 카르멜 산에서 싸우는 장면 : 풍우신 싸움 (1열왕 18,25-27)

다간의 아드님의 백서, 바알님을 따르는 백성

아나투가 시신을 차파누 산으로 올려놓다

태양신 삽슈 - 아나투가 불러 저승으로 내려온다

아나투의 어깨에 들어 놓고 차파누 산의 정상으로 올림

아나투가 제물을 바치다

장례식을 제대로 해준다

들소 칠십마라 사슴 산양 당나귀 칠십마리

아나투가 엘을 찾아가 항의하다

바알 살려 내라고


엘과 아세라가 바알의 후계를 상의하다

바알의 다음 신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 아세라 모든 신들의 어머니

엘이 후계자 조건 얘기 : 힘센 (강하게 창을 박을 있음 : 힘의 표상)

아세라 : 힘센 아쓰타루

하지만 자격을 갖춘 신이 없다

두려운 아쓰타루트는 바알의 권좌에서 내려왔다 키가 작았다

뭔가 껄쩍찌근 : 뭔가 후계자를 찾다가 바알이 되는 구조


아나투가 바알을 몹시 그리워하다

아나투의 자궁은 그를 찾았다 : 자궁은 자비로 번역


아나투가 모투에게 호소하다

모투의 옷자락을 잡고 위협

모투가 거절


아나투가 모투를 처단하다

정말 이상하게도 아나투가 모투를 죽이게 : , , 불꽃, 맷돌, , 바다에 씨뿌림

농업적인 과정을 얘기하는 같음




바알이 부활하다

엘이 바알의 부활을 선포하다

바알의 호칭 : 땅의 주인 : 바알의 영역 같다

모투가 있을 때는 후계자를 찾고 있었는데

모투가 죽으니 바알을 살린다

: 바알은 어디 있나

바알이 죽으니까 들의 밭고랑이 메마름

바알의 권좌에 다시 앉았다

엘의 선언 이후 바알이 다시 등극

엘의 아들 모투는 분노


모투가 분노하다

외적이 처들어 오는 느낌

모투가 찾아와서 싸움 : 차파누산 정상으로

죽음의 신이 지상으로 올라가서 싸우니까


바알과 모투의 최후의 결전

하마 마리처럼

들소 마리처럼, 마리처럼, 준마 마리처럼 : 용호상박

삽슈가 모투를 비난하다

엘의 황소, 권좌의 지주, 왕국의 자리

모투가 두려워 패하다

모투가 없어짐 - 죽지 않고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감

바알만 차파누산 정상에 그냥 있음 : 엘도 모투도 그래도 있음

바알은 최고신이 아님 : 이게 바알의 마지막 승리


바알의 잔치와 논공행상 

삽슈는 라피우마(시리아 지역 신화) 지배하리

죽으면 저승으로 내려가서 잠들어 있음 - 죽으면 조상들 곁으로

라피우마 : 급할 제사할 불러낼 있다 : 죽은 조상들 불러낸다 : 다닐루를 불러낸다 : 아들이 없어서 - 보통 치유자로 번역 - 라파엘 이름의 유래

코싸루는 벗이요 하시수는 지인이다             아리슈와 툰나누 : 바다의 용같은

아나투의 포상은 없음


바알 신화는 천지창조나 인간창조 이야기가 없다.

바알은 그리고 입지전적 인물 수준이다.

출신도 그렇고 매번 신들의 승인을 받는 것도 그렇고.

또한 완전한 승리를 얻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바알은 강력한 조력자들, 아나투, 코싸루와하시스, 아세라 같은 이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바알은 처음부터 강력한 신이 아니었고

약소국이 자리매김 해 나가는 과정의 수난을 신화속에서 보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석된다고 한다.


그리고 작은 토판의 몇 안되는 글을 가지고 그 시대 문화를 추정하는 고대근동학 주원준 박사의 능력에 많이 놀랬다.

있는 것도 진위를 가리기 힘든데, 그 큰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훈련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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